
난간은 있는데 잡을 것이 없는 계단
오래된 단지의 계단실에는 세로 부재를 촘촘히 세우고 위에 평철을 얹은 난간이 많습니다. 떨어지는 것을 막는 구조물로는 제 역할을 하지만, 납작하게 얹힌 평철은 손가락이 감기지 않습니다.
잡는다는 것은 미끄러질 때 버틴다는 뜻입니다. 손바닥을 얹는 것만으로는 몸이 앞으로 쏠릴 때 붙잡을 것이 없습니다. 그래서 기존 난간은 그대로 두고 손이 닿는 높이에 한 줄을 더 다는 요청이 늘어납니다.
덧다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. 난간동자에 클램프를 물려 손잡이를 거는 방법과, 마주 보는 벽에 브라켓으로 벽부형을 다는 방법입니다. 계단 폭과 기존 난간이 얼마나 흔들리는지를 보고 어느 쪽이 나은지 정합니다.
공용 계단에서 자주 나오는 상태
| 보이는 상태 | 무엇이 풀린 것입니까 | 손보는 범위 |
|---|---|---|
| 밀면 벽에서 딸깍거립니다 | 브라켓 밑판의 세트 앵커가 헐거워짐 | 앵커 자리를 옮겨 다시 물리고 남은 구멍 자국을 메웁니다. |
| 난간이 한 덩어리로 움직입니다 | 바닥 밑판이 들뜨거나 이음의 용접 마감이 터짐 | 밑판을 다시 잡거나 터진 이음만 다시 붙입니다. |
| 아래쪽 접지부가 녹으로 부풀었습니다 | 물이 머무는 자리에서 부식이 속으로 들어감 | 부식 구간을 잘라 내고 그만큼 새 부재로 잇습니다. |
| 만지면 도장 가루가 손에 묻습니다 | 덧칠한 막이 얇아 벗겨짐 | 표면을 정리해 다시 마감하거나 그 구간을 교체합니다. |
| 마지막 한 단에서 잡을 것이 끊깁니다 | 구간 끝에서 바로 잘라 마감함 | 끝을 이어 내고 엔드캡으로 마무리합니다. |
공용부라서 앞에 붙는 절차
1.결정하는 쪽이 세대가 아닙니다
계단실은 세대 안이 아니라 공용부라 한 세대의 요청만으로는 손댈 수 없습니다. 관리 주체가 정해진 절차를 거쳐 발주하므로 접수부터 작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세대 내부 공사보다 깁니다.
2.검토 자료는 두 번에 나눠 드립니다
내부 검토에 쓰실 자료는 실측 전에도 사진과 대략의 범위로 정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. 구간별 길이와 자재 규격이 확정된 자료는 현장에서 치수를 잰 다음에 나옵니다.
3.해를 나눠 발주하는 경우
예산을 나눠 한 해에 몇 개 동씩 진행하는 단지가 있습니다. 이때는 처음 구간에서 쓴 파이프 지름과 브라켓 종류, 색을 적어 두어야 다음 해에 이어 붙였을 때 어색하지 않습니다.
4.피난 동선으로 쓰는 계단인지
비상시에 내려가는 길로 쓰는 계단은 작업 중에도 끊기면 안 됩니다. 어느 계단이 대체 동선이 되는지 먼저 정하고, 그 계단은 같은 날 건드리지 않습니다.
계단을 쓰면서 작업할 때의 순서
- 한 층을 반으로 나눠 한쪽 벽을 끝내고 반대쪽으로 넘어갑니다
- 부재를 세워 고정하는 동안에만 그 참을 잠시 막습니다
- 앵커 구멍을 뚫는 일은 층별로 모아 한 번에 돌아 소리 나는 시간을 줄입니다
- 긴 부재를 올릴 때는 참에 사람을 세워 오르내리는 분을 잠시 세웁니다
- 그날 끝내지 못한 구간은 아예 막지 말고 잡을 수 있는 쪽을 남겨 둡니다
참고계단실은 한 층에서 나는 소리가 위아래 층까지 그대로 올라갑니다. 몇 층에서 작업하는지와 대략의 시간대를 동 게시판에 미리 붙여 두시면 문의가 크게 줄어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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